MMORPG '王들의 전쟁''…리니지-와우-아이온 vs 디아3-블소

온라인 게임 2012. 10. 11. 15:18

[4분기 전망](1)온라인게임, 올드보이 '대변신'   

업데이트 통한 최신인기작과 맞대결

2012년 상반기 국내 게임시장은 디아블로3, 블레이드앤소울 등 황금대작의 등장으로 유저들은 흥분했지만 개발사들은 대작의 후폭풍을 피해 숨죽였다. 신작이 예년보다 감소할 수 밖에 없었던 것.

하반기 상황은 달라졌다. 피파온라인3, MVP베이스볼온라인 등 대작 스포츠게임이 4분기 연이어 론칭될 예정이다. 여기에 리니지, 와우, 아이온 등 MMORPG 지존들이 유례없는 대규모 업데이트로 디아3와 블소와의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모바일게임의 돌풍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여진다. 특히 카카오톡에 이어 NHN한게임의 라인이 전격 가동되면서 게임콘텐츠와 더불어 플랫폼간 경쟁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그 어느 때 보다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는 4분기 게임시장을 짚어 보았다.

[편집자주]

국내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시장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 서비스 4년차 이상의 시니어부터 올해 막 데뷔한 루키까지 한 시대를 풍미했던 신구 게임들이 혁신에 가까운 업데이트로 4분기(10~12월) 고객 유치 경쟁에 뛰어들었기 때문.

◆ 변화로 반전을 꿈꾸다

가장 먼저 포문을 연건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이하 와우)’이다. 올해로 서비스를 시작한지 8년에 접어든 와우는 최근 네 번째 확장팩인 ‘판다리아의 안개’를 공개하며 제2의 전성기를 노리고 있다.

 

 

판다리아의 안개에는 새로운 종족(판다렌)과 직업(수도사)이 추가됐으며 최고 레벨 또한 기존 85에서 90으로 확장됐다.

또한 새로운 협동 방식의 몬스터와의 전투(PvE)인 ‘시나리오 모드’, 판다리아의 안개 내 5인 전던을 마스터하면 위업을 얻게 되는 ‘도전 모드’, 마지막으로 새롭게 선보이는 ‘애완동물 전투’ 등 참신하고 다양한 콘텐츠들로 채워졌다.

엔씨소프트의 인기게임 ‘리니지’와 ‘아이온’ 역시 커다란 변화를 예고하고 나섰다.

 

 

우선 리니지는 지난달 19일부터 14주년을 기념해 다양한 업데이트와 이벤트로 구성된 ‘격돌의 바람’ 프로모션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 프로모션은 지난달 19일 ‘전장의 부름’ 업데이트를 시작으로 ‘격변의 시작’ ‘데스나이트의 마지막 시련’ ‘다가오는 전운’ 등 총 4주간에 걸쳐 이용자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하고자 기획됐다.

116주 연속 PC방 점유율 정상을 차지했던 아이온도 오는 12월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하며 과거의 영광을 재현할 계획이다.

아이온 최초의 신규 직업뿐만 아니라 핵심 콘텐츠인 이용자 간 대결과 대규모 전투가 강화되며 그에 걸맞은 다양한 콘텐츠가 추가될 4.0 업데이트도 연내 공개될 예정이다.

특히 최근 총과 악기 등 기존에 없었던 무기를 사용하는 신규 직업의 실루엣 이미지를 공개하며 이용자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 신선함에 새로움을 더하다

엔씨소프트의 ‘블레이드앤소울(이하 블소)’ 역시 7가지 빛깔의 업데이트를 통해 확실한 1위 굳히기에 나설 계획이다.

블소는 10월부터 연말까지 순차적으로 ▲한 단계 오를 때 마다 새로운 적이 등장하는 최상급 1인 던전 ‘무신의 탑’ ▲랜덤하게 등장하는 몬스터를 공략해 나가는 6인 던전 ‘나선의 미궁’ ▲기존 최상급 던전 ‘바다뱀 보급기지’를 전면 재편해 최대 24명까지 공략이 가능한 필드형 던전 ‘폭풍의 바다뱀 보급기지’ 등 새로운 도전과제를 선보일 계획이다.

또한 ▲던전 플레이 시 전 서버 유저들과 파티 플레이가 가능한 ‘통합서버시스템’ ▲최대 72명까지 대규모 PvP를 즐길 수 있는 ‘나류 영석전장’ ▲토너먼트형 PvP 시스템인 ‘천하제일 비무대회’ ▲린 종족으로 새롭게 선택 가능한 ‘검사’ 등 이용자 중심의 콘텐츠도 마련했다.

여기에 캐릭터의 얼굴과 체형, 피부톤, 색조 화장까지 직접 제작할 수 있는 확장된 커스터마이징 시스템과 의상 창고 신설 등의 편의 시스템도 강화했다.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디아블로3’역시 신규 보스몬스터와 게임난이도 변경 시스템 등이 추가된 1.05패치를 연내 선보이며, 막판 반전을 노리고 있다.

신구게임들의 대대적 업데이트 시행과 관련 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신작과 구작 게임의 경쟁이 치열해진다는 건 그만큼 이용자들이 즐길 수 있는 콘텐츠도 증가하는 것”이라며 “한 시대를 풍미했던 대작들의 대결이라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