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퇴 거부자의 자리, 대기업 명예퇴직

기타/잡다한 곳 2016. 3. 24. 14:48

 

 

명퇴 거부자의 자리

 

어느 기업에서 명예퇴직을 거부한 직원에게 출근해서 퇴근할때까지 벽 쪽 사물함만 바라보게

자리배치를 했다고 합니다. 누가봐도 의도는 명퇴를 거부하니 직원에게 모욕감을 줘서

회사를 스스로 나가게끔 하려고 하는걸로 밖엔 생각이 안들죠??

게다가 출근해서 2시간 대기, 15분 휴식 등을 반복하며 10분 이상 자리를 이탈할 경우

팀장에게 보고하고, 사적인 개인 전화 금지 (필요할 경우 팀장 허락받기) 쉬는 시간 이외에 흡연 금지,

졸아서도 안되고, 뭐 그냥 사실상 아무 일도 하지 말고 가만히 앉아만 있어라 이건데...씁쓸하네요.

 

회사가 어려운데 구조조정이야 할 수 있다고 생각은 하지만

가족 생각에 저 자리에서 버티고 있을 분을 생각하니 진짜 울컥합니다.